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04.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하락한 1104.00원으로 개장해 장 초반 1102.50원까지 떨어지며 심리적 저지선인 1100원선을 위협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올랐고, 이집트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또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대두된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장 중반들어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졌고, 수입 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1106원 가까이 반등했다. 이후 1104원대에서 보합을 이루다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환율은 앞으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네고 물량 유입 속에 10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