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구단 창단>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사에 엔씨소프트, 연고지는 창원시로 (상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계 숙원사업인 아홉번째 구단의 출범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존 8개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해 제9구단 창단신청을 낸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월 11일 1차 이사회 때 새로운 야구단 창단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룬 이사회는 이날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의 심사기준 논의를 진행했다. 제9구단 후보는 공개적으로 창단을 희망했던 엔씨소프트 뿐이었다.

유영구 KBO 총재와 이상일 KBO 사무총장 및 신영철 SK와이번스 사장을 비롯한 8개 구단 대표이사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창단 기업 및 연고지 선정 전권을 KBO에 일임했고, 결국 이사회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2시간 여만에 마쳤다. 이에따라 KBO는 제9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로 엔씨소프트와 경남 창원시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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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수 롯데자이언츠 사장이 '시기상조론'으로 반대 견해를 고수했고 나머지 구단 사장들은 대부분 KBO가 제시한 신생팀의 심사기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기준에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부채·당기순이익 등의 수치와 기업 대표의 창단 의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구단주 총회 승인을 거쳐 창원을 연고로 하는 제9구단으로 출범할 경우 2013년 또는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탭과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리고 이르면 2011년도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창원시·KBO 등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선수수급 문제와 구단운영방침 등을 빠른 시간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