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연예인이 타는 차로 유명한 ‘스타프래크트밴’의 공식 수입처를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토젠은 신형 스타크래프트밴의 공식 론칭행사를 개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천우인터내셔날는 스타크래프트밴의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오토젠의 공식 런칭행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우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2년 동안 스타크래프트밴을 판매했으며 스타크래프트밴의 회사인 미국 STARCRAFT MARK HOLDING COMPANY,LLC와 독점 계약으로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 상표는 천우모터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오토젠은 스타크래프트밴은 개조차량으로 차체는 GM에서 만들고 있으며 오토젠은 미국 GM의 IFS사와 공식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스타크래프트의 공식 명칭은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이며 GM 정식수입차량에만 지원하는 미국 현지의 워런티서비스(3년 또는 6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에는 프리미엄급 컨버전밴인 스타리모밴의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오토젠 관계자는 “차량 개조회사인 미국 스타크래프트사에서 천우모터스를 비롯해 몇 군데에 상표권을 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토젠은 GM의 IFS사로부터 샷시를 공급받아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요층이 대기업이나 연예인으로 한정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밴’의 작은 시장를 놓고 ‘파이 쪼개기'가 아니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밴은 배기량 5600cc가 넘고 유지비만 1000만원 가량이 들어 대기업이나 기획사측도 점점 꺼리고 있다”며 “일년에 100대 정도 밖에 팔리지 않는 밴 시장을 두고 독점 계약권 운운하지 말고 고객층을 확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타크래프트밴은 연예인 차로 잘 알려진 다목적 승합차로 차내에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과 고출력 엔진을 통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9인승이 1억500만 11인승 1억1500만(부가세 포함)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