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지미동굴 입구.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서 발견된 남지미동굴(가칭)이 당처물 동굴과 하나로 연결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남지미동굴과 당처물동굴은 양 끝이 동굴 생성물로 막혀 진입이 불가한 것일 뿐 서로 연결된 하나의 동굴이라는 것.
특히 인근에 인접한 당처물동굴과도 비슷해 관련성 여부도 주목을 끌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당처물동굴은 지난 1995년 발견됐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지미동굴 종합학술조사를 벌여 당처물동굴과 하나로 연결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남지미동굴은 발견당시 80m로 추정됐지만 이보다 훨씬 긴 250m로 밝혀졌고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처물동굴도 110m로 알려졌지만 남지미동굴의 길이 250m까지 포함해 360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당처물동굴의 규모 등 데이터를 수정하고 국가지정문화재 구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