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사진 = 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민국 피겨계 최대 기대주' 곽민정(17·군포 수리고)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메달 가능성을 높여 주목된다.
곽민정은 4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총점 52.65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개별부문 별로 살펴보면 TES(기술요소점수)는 29.85점이며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는 22.80점이다.
마무리는 그녀의 장기로 손꼽히는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수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결국 곽민정은 연기를 끝마치고 환한 미소를 지을 정도로 스스로도 만족의 모습을 내비췄다.
이날 곽민정의 점수는 자신의 최대점수 53.65점에 비해서는 낮으나 이에 거의 근접한 점수였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로 깊은 부진에 빠져 고생했던 것에 비하면 의미있는 결과였다고 평가된다.
한편 작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위에 올랐던 무라카미 카나코(17·일본)는 53.48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고 이마이 하루카(18·일본)가 52.65점을 획득하며 곽민정보다 근소하게 앞선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획득한 곽민정은 5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완벽 연기'를 통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곽민정의 현재 점수가 1위인 무라카미와 비교해 겨우 0.8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만약 5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일 경우 충분히 역전우승도 노릴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