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TO)와 국제암퇴치연맹(UICC)는 ‘암의 날’인 4일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근거로 할 때 운동을 통해 유방암과 대장암의 25%를 예방할 수 있으며, 다른 종류의 암에도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UICC의 카자프 회장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2명 중 1명은 평생에 한번 이상 암에 걸린다”며 “암은 예방 가능하며, 몇몇 종류의 암들은 피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WTO의 암 전문가 팀 암스트롱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운동하는 것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일주일에 5일 동안 30분씩 걷는 량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운동량”이라고 설명했다.
WHO의 비전염성 질병 및 정신질환 부문 사무차장인 알라 알완 박사는 “운동부족은 전세계 사망 원인에서 4번째를 차지하며, 세계 인구 가운데 약 31%가 운동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WTO는 흡연과 당뇨, 고혈압 등과 함께 운동 부족이 매년 320만 명이 사망하는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08년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약 46만명의 여성이, 대장암으로 6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