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이집트 과도정부 구성 촉구

2011-02-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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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미국 상원은 3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의 호스니 무라바크 대통령에게 과도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무라바크 대통령은 즉각 질서있고 평화적으로 민주적 정치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집트의 비상계엄법을 즉각 폐지, 정당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상원은 이집트에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 △야당 지도자와 시민사회 및 군부와의 협조 구축 △올해 안에 국제적인 신뢰 속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것 등을 주장하며 정치개혁의 구체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상원 외교위원장인 존 캐리 민주당 의원은 “이 결의안은 무바라크가 민주적 정치시스템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 같는 미국 상원의 결의안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보다 다소 강경한 것이나 미 정부측은 공식 브리핑이나 성명이 아닌 익명을 전제로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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