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중남미 국가 간 '바나나전쟁' 16년만에 종료

2011-02-04 12:21
  • 글자크기 설정

EU와 중남미 국가 간 '바나나전쟁' 16년만에 종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EU와 중남미 국가간 '바나나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3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EU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간에 지난 2009년 말 이루어졌던 바나나 수입관세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는 중남미산 바나나의 유럽연합(EU) 수출과 관련, EU가 중남미산 바나나 수입 관세를 오는 2017년까지 점진적으로 35% 낮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분쟁은 16년간 계속돼 세계 무역분쟁 사상 최장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승인에 따라 현재 t당 176유로를 부과하는 관세는 2017년까지 114유로로 낮아지며 중남미 국가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EU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중단하기로 했다.


바나나 수출국은 아니지만 가공.유통관련 대형 기업들로 인해 당시 협상에 참여한 바 있는 미국 또한 이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그간 EU로부터 바나나 수입관세 특혜를 받아온 아프리카, 카리브, 태평양 지역 국가들(ACP)은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 데 따른 보상금을 EU로부터 받게 된다.


한편 유럽인들이 소비하는 바나나는 4개 중 3개가 중남미산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