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개월 새 연이어 위성 발사 실패

2011-02-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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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러시아가 약 두 달 만에 연이어 두 차례나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모스크바 시간)께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측지(測地)용 군사위성 ‘Geo-Ik-2’를 탑재한 로켓 발사체 ‘로콧’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위성을 정상궤도로 올려놓는 데는 실패했다.

군사 위성은 오후 6시 36분께 본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 궤도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후 미국의 위성 추적 장치가 궤도를 벗어난 러시아 군사 위성을 발견했다고 이들 통신사는 전했다.

뒤이어 러시아 우주군도 정상 궤도를 벗어난 군사위성을 발견했으나 위성과의 통신 연결에는 실패했다고 현지 로켓-우주분야 소식통이 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 국방부 우주군 산하에 구성된 특별 조사단이 발사 실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군사위성 ‘Geo-Ik-2’와 로켓 발사체 ‘로콧’은 모두 흐루니체프 우주과학센터가 제작한 것으로‘로콧’ 발사는 지난해 12월로 예정됐었으나 기술적 이유로 연기됐었다.

이번 군사위성 발사 실패는 지난해 12월 5일 러시아 자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GLONASS)’용 통신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지 채 두 달이 안 된 시점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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