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합류' 니퍼트 "팀 우승에 도움을 주고 싶다"

2011-01-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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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합류' 니퍼트 "팀 우승에 도움을 주고 싶다"

▲두산의 새로운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29일 입국해 두산 사무실에 들러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했다. 니퍼트는 30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팀 우승에 도움을 주고 싶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합류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더스틴 니퍼트(30)가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2일 두산과 총 3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에 계약한 니퍼트는 30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진 두산의 전지훈련 캠프로 떠날 예정이다.

출국 전 치른 인터뷰에서 니퍼트는 "한국 리그의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두산이 우승에 도전하는 좋은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며 "많은 공을 던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데뷔해 2005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니퍼트는 한국에 오기 직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작년 4승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했고,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4년동안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우승을 못했던 두산의 '회심의 카드'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니퍼트는 "(주위의 관심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서나 야구는 똑같다"며 "야구는 팀 운동이기 때문에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3㎝, 103㎏의 체구의 그는 "포심과 투심(싱커) 모두 구사한다"며 "공격적 피칭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팀이 외국인 선수를 투수로 채운 가운데 니퍼트는 "올해 삼성에서 뛰는 라이언 가코, 롯데의 브라이언 코리와 아는 사이"라고 언급혔다.

미국에서 신변 정리를 하면서 주로 실내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 온 니퍼트는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동안 국내 타자들을 분석하면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서 뛰는 것과 서울 생활을 함께 즐기고 싶다"며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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