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전체 부가가치의 30% 생산"

2011-01-30 07:5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경제의 제조업 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전체 부가가치는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938조4000억원이었다.

이 중 제조업이 생산한 부가가치는 287조원으로, 전체 부가가치의 30.6%를 차지했다.

지난 1999년의 연간 제조업 부가가치가 132조8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제조업의 실제 규모가 배 이상 커진 것이다.

정부가 중화학공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전인 1970년대 초반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10%에도 못 미쳤으나, 1987년 20%를 넘었고, 23년 만에 30%를 돌파했다.

제조업 의존도는 외환위기를 겪고 난 1999년 2.4% 확대됐고, 지난해에도 2.3% 늘어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부쩍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의 성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지난 1994년 264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539조원으로 2배가 되는 데 16년이 걸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격차는 대외 교역에서도 드러나 지난해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서비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의 5.6배에 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