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을 수증한 회사는 삼명바이오켐으로 김 대표 아들 찬용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받은 지분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화전자 지분 5.61%(100만주)를 특수관계인인 삼명바이오켐에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김 대표 지분율은 30.87%(550만주)에서 25.26%(450만주)로 줄었다.
삼명바이오켐은 2001년 설립한 합성수지업체다. 이 회사 김희성 대표도 친인척이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아들이 최대주주인 삼명바이오켐이 수증한 지분을 담보로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을 차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삼명바이오켐을 계열사로 편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들이 삼명바이오켐 지분 80%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명바이오켐은 작년 한 해 동안 자화전자로부터 38억6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자화전자는 2010년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3억3000만원이다.
자화전자는 개성공단에 위치한 개성자화전자와 플래티넘기술투자, 해외법인을 합쳐 모두 9개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계열사 차입금 1450만 달러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