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이상 도쿄를 제집 드나들 듯 드나들며, 그가 보고 느끼고 즐기는 도쿄는 그야말로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도시라는 것이다.
‘남자 도쿄’는 지금까지 도쿄에 대한 여성스러운 편견을 깨고 남자들이 즐길 수 있는 도쿄의 구석구석을 공개한다. 여행의 피로를 씻어 줄 한잔하기 좋은 술집, 고독을 즐기는 남자들을 위한 Bar와 진한 에스프레소 집, 애니메이션의 온갖 피겨들을 모은 장난감 백화점, 각종 공구와 DIY 용품을 파는 곳 등 이 책은 도쿄에서 살다시피 한 저자가 철저하게 남자의 흥미 위주로 한 곳 한 곳 고르고 또 고른 알짜배기만 모았다.
성인 남자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만한 도쿄의 유흥 문화까지도 말이다.
도쿄에 도착해 대체 어디부터 갈까 망설이던 남자라면, 이제 이 책으로 만족스러운 도쿄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남자 도쿄가 남자 혼자만을 위한 도쿄 여행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여자 친구를 위해 멋진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으로 큰 근심을 덜게 된다.
그녀를 매료시킬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옷과 소품을 파는 거리부터, 피크닉 가기 좋은 장소,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기차 여행, 그녀를 감동시킬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까지. 지금까지 이렇게 남자의 고민을 덜어 주는 도쿄 여행서는 없다.
선술집에서 한잔하고 싶은 마음은 남녀의 구분은 없다.
사실 남자 도쿄는 남자도 여자도 좋아할 만한 도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남자들이 열광하는 곳은 사실 여자들도 열광하는 곳이다. 여자들끼리 가도 좋을 만한 핫 스폿임은 물론 남자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곳들을 모았다. 남자 도쿄와 함께 커플 도쿄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센스 있는 여자라는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저자 이준형은 대학시절부터 세계 일주를 꿈꾼 자유인이다. 영상감독의 길을 걷는 지금도 방구석에 앉아 촬영 콘티를 그리며, 세계 일주의 몽상에 젖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