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안부장관 구제역관련 담화문

2011-0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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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강원, 충청지역으로까지 확산이 되었고, 최근에는 경남지역에서까지 발생해서 송구스럽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과 온 힘을 합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살처분을 최소화하고,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하여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소에 대해서는 이미 접종을 완료했고, 돼지에 대해서도 이달 말 1월 31일까지는 접종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예방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는 기간은 방역의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많은 국민이 이동하는 설연휴기간은 구제역 확산차단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구제역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몇 가지부탁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축산농가 구제역 발생지역을 꼭 방문하셔야 할 때는 차량 내부와 외부 그리고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둘째, 아직도 구제역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축산인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하루에 30여명씩 그러한 곳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여러분 구제역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어쩔 수 없이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하실 때에는 검역당국에 반드시 신고하고, 공항과 항만에서 소독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셋째, 축산농가는 예방접종을 하였다고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고, 최소한 1개월 이상은 농장소득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사료차량 등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서는 철저한 이동통제와 소독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다음 넷째, 구제역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우리의 축산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즐거운 고향방문 길에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안전과 철저한 소독을 위해서 이동통제초소 앞에서는 반드시 서행을 해서 방역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구제역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매몰지 환경정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구제역 상시방역체제를 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또 설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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