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지난 6월 채권금융기관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분류된 바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지난 6개월간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고 계열회사 및 부동산 매각, 재고자산 축소 등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C등급 판정을 내린 주채권은행의 대출금을 전액 상환했다.
또 C등급 평가 당시 전체 금융권 차입금 1317억원 중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각각 616억원(64.6%), 333억원(91.7%)을 상환했다.
두 회사는 금융권 여신을 대부분 상환함으로써 매년 금융비용을 10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충근 미주제강 대표는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를 믿고 묵묵히 성원해주신 주주, 투자가 및 고객 여러분께 워크아웃 없이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며 "등급 재평가를 빠르게 진행해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내실위주의 튼실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