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12시 23분 서울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현재 5시간 가까이 상습도박, 여권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원정도박 혐의의 외에도 뎅기열 조작 등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5개월이 5년 같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죄송하다는 말도 변명과 핑계인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죄송하다. 많이 혼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5개월간 어디에 머물렀는지 묻는 질문에는 “네팔에 있었다”고 답했다. 곧이어 억류설, 귀국 결심 계기 등 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경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받고 얘기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말 휴가차 필리핀으로 떠났으며 이후 원정 도박 사실이 알려진 뒤 홍콩, 마카오, 네팔, 인도 등지를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