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스 사장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AI는 우리(보잉)에게 매우 중요한 회사고 성과도 우수하기 때문에 KAI의 지분매각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KAI는 현재 정책금융공사 30.1%, 현대자동차와 두산DST, 삼성테크윈 등 3개 기업이 20.5%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주주단은 KAI를 6월 말께 상장한 뒤 공동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게인스 사장은 보잉이 독점해 왔던 저가항공사 시장에 에어버스 항공기가 도입된 것에 대해서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는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선호가 가장 높은 737의 경제성을 끊임없이 성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이 에어버스 A380도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보잉은 대형 항공기보다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기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747-8 여객기 및 화물기를 예로 들었다.
787 드림라니어의 인도 연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무산된 대통령 전용기 입찰에 대해서는 재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게인스 사장은 “보잉은 고품질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하는 데에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입찰에 필요한 요건을 면밀이 분석한 다음 요건을 만족시킨다고 판단되면 재입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