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의혹 신정환 곧 경찰조사 시작

2011-0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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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해외에서 억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36)씨가 19일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는다. 도박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이다.
 
 신씨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낮 12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언론에 심경을 밝힌 뒤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항에 담당 수사관을 보내 신씨가 입국하는 즉시 서울경찰청으로 연행해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씨가 필리핀에서 얼마 동안 도박을 했는지, 도박자금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해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신씨가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해명한 부분 등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작년 9월 초에 제기되자 필리핀, 네팔 등지에서 체류하다 인천의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됐다.
 
 인천 시민 A씨는 신씨가 필리핀에서 대부업자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하고 자신의 여권을 채무의 담보로 맡기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신씨를 고발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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