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다음달 20일까지 외환銀 인수자금 조달 완료"

2011-01-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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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다음달 20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회사 배당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환은행 인수액(4조6888억원)의 75%를 조달했으며 나머지 25%만 남겨두고 있다”며 “2월 20일까지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끝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조달할 것”이라며 “다음주까지 재무적 투자자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 가운데 투자지분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게 제한하는 락업(Lock-Up) 조건에 합의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며 “과도한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나중에 시장에 나오는 물량을 받아줄 대기 투자자도 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날 중국 초상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데 대해서는 “하나금융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초상은행이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 투자 규모 및 계획 등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만 초상은행 제휴 건은 외환은행 인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초상은행 외에 추가로 전략적 투자자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화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초상은행과의 제휴 때문에 중국 출장을 다녀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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