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검단 연장선 사업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오랜 숙원일 뿐만 아니라 경제 불황이 겹치며 개발 호재가 없던 검단신도시로서는 사업 기대가 그만큼 크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 건설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돼 고시됐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은 현재 종착역인 계양역에서 검단2지구까지 연결된다. 계양역과 검단2지구 사이에는 5개 역이 신설되며 총 길이는 10.9㎞이다. 사업비는 1조3332억원으로 2015년 완공 예정이다.
검단1지구에 3개 역이 신설되며 2지구에는 2개 역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공사중인 도시철도2호선의 경우 지하철1호선 검단연장선과 연계된다.
2호선 완정사거리역(신설 예정)에서 지하철1호선 검단연장선과 이어질 수 있도록 2개 역을 신설한다는게 시의 방침이다.2개 역의 길이는 3.12㎞로 사업비는 2천808억원이고,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3.94㎞)도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지하철1호선 검단연장선과 2호선 검단지선의 공사비는 검단신도시의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나눠 내도록 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정부의 승인은 났지만 앞으로 문제는 자금”이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와 도개공이 도시철도 건설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철도 계획은 지난 2009년 말 국토해양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지만 그 후 공사를 위한 재원 마련 등에 인천시와 LH공사, 인천도개공간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개발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