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항만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The 27th IAPH World Ports Conference)가 오는 5월23∼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80여개국의 항만 관리 및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부산광역시 공동 주최인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변화하는 미래의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Embracing Our Future - Expanding Our Scope)'이다. 총회 외에도 학술회의(Work Session), 기술 회의, 전시회, 문화 행사 등이 함께 준비돼 열린다.
IAPH 총회는 임원회의와 기술위원회로 구성된다. 임원회의는 IAPH 정책 운영 방향, 주요 활동실적·향후계획 결정, 임원선출, 차차기(次次期) 총회 개최지 결정 등을 맡는다. 기술위원회는 인력 양성, 항만 보안환경, 항만 개발운영 등 3개 분과 위원회에서 연구현황 및 향후 연구계획 등을 보고한다.
이번 총회에는 학술회의는 ▲경제위기 후 세계화 ▲기후변화와 항만 ▲물류허브전략 ▲도시와 항만 등 4개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외 항만분야의 저명인사 30여명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경제위기 후 세계화' 세션에서는 '세계 경제 및 교역의 새로운 국면'과 '세계화의 새로운 모습'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후변화와 항만' 세션에서는 '세계 항만의 기후 대처 계획'과 '현재의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물류허브 전략' 세션에서는 '항만물류 강화를 위한 전략'과 '항만커뮤니티시스템 발전'을 다루고 '도시와 항만' 세션에서는 항만 재개발 및 크루즈 산업과 항만 분야과 관련한 사항을 짚어본다.
국제항만협회는 세계 90개국의 정부 항만 관리, 항만공사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항만 관련 제조·서비스 제공 관계자 및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기구이다. 국제항만협회(IAPH)에 소속된 회원 항만들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5%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주요 항만들이다.
노기태 BPA 사장은 "부산에서 IAPH 총회를 개최해 미래 항만정책과 이슈를 주도하고 회원국과 논의·공유해 국제항만분야에서 부산항과 한국의 위상·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술회의와 지역문화가 조화된 행사로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아름다운 자연을 알릴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