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성장세 둔화, 구조고도화 시급

2011-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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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지난 10년간 인천지역 제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첨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지고 있어 구조고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7일 발표한 ‘인천지역 제조업 구조 변화 분석’에 따르면 인천의 경제성장은 지난 1999년(12.2%)을 기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다가 최근 2008년 경제성장률(1.7%)은 IMF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비중은 2008년 29.8%로 지난 10년 동안 7.6%p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1.0%로 같은 기간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천 지역 경제성장 및 제조업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 폭이 점차 둔화돼 2008년은 -4.2%를 기록해 큰 폭 감소하는 등 제조업 성장 둔화와 함께 채산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2008년 1억원을 기록, 전국(1억5000만원) 및 광역시(1억4200만원)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인천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주력업종 변화에서 금속ㆍ기계, 금속가공제품, 플라스틱 등 전통 산업의 비중 변화는 거의 없었으며, 정밀기기ㆍ영상 및 음향기기ㆍ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인천의 상위 10대 제조업종은 통신.방송장비(7.4%), 1차 철강(7.3%), 전자부품(6.2%), 선박.보트 건조(5.9%), 자동차용 엔진.자동차(5.7%), 반도체(5.7%), 석유정제품(4.6%), 자동차부품(4.4%), 특수기계(3.4%)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 제조업은 중간재 조립의 생산형태에 대한 의존도가 커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낮기 때문에 핵심 부품·소재와 관련된 원천 기술 개발 확대와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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