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상장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딜리의 기술력을 국내에 알리고 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최근수 딜리 대표이사(사진)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UV(Ultraviolet) 개발 및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UV프린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V인쇄 방식은 잉크젯 방식으로 프린트 헤드 컨트롤 기술 안전성이 높아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고, 유리·목재·플라스틱 등 소재에 상관없이 인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딜리는 전기전자 UV컨트롤, 화학, 기계 등 디지털 UV프린터를 구성하는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21종의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딜리의 경쟁력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이라며 “모든 생산 공정을 아웃소싱 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리는 최근 3개년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에 달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남미, 동아시아 등 세계 28개 나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멕시코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딜리는 지난 2010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215억원을 기록해 2009년 전채 매출의 94%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원, 40억원으로 집계됐다.
딜리의 공모주식수는 147만주로 희망공모가는 7000~8000원이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12~13일, 청약예정일은 19~20일이다. 주간은 현대증권이 맡았다.
최 대표는 “공모자금은 공장동 신축공사, 주차·조경 등 부대시설을 확보하는 등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시설자금으로 64억원,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19억원, 16억5400만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