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에어컨을 켰다 켜는 일명 ‘스마트 온’ 기술. 스마트 폰으로 ‘켜’라고 문자를 보내면 집안에 있는 에어컨이 실제로 켜진다.
삼성전자측은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한 무선공유기를 통해 에어컨이 응답 명령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회신하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기존 4계절 에어컨 콘셉트도 강화됐다.
일반 에어컨의 청정 면적은 냉방 면적에 비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냉방 면적과 비등할 뿐만 아니라 일반 에어컨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청정 능력을 지녔다. 각종 바이러스·세균·곰팡이 등을 제거함으로써 알러지·아토피·비염에 효과적이다.
자연 기화식 가습은 기존 방식에 비해 바이러스·박테리아가 상대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적정습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건강한 생활을 선사한다.
에너지 효율성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다.
이번 출시 제품에 모두 들어간 스마트 인버터는 일반 에어컨에 비해 최대 3배까지 빠른 냉방을 자랑하면서도 정속형 대비 최대 87%까지 전기료를 절감한다. 또 0.1도의 미세한 온도 조절이 가능해 섬세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2011년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18평형은 월 전기료 9950원(12시간 사용기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일반형 에어컨 18평형의 전기료는 78860원. 기존 사용료의 12.6% 수준이다.
또한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단순히 센서로 사람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움직임에 따라 바람을 자동 조절한다.
위치 인식뿐 아니라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을, 적은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는 등 단순 온도 조절이 아닌 입체적 바람의 양과 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은 “2011년형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4계절 내내 소비자 맞춤형 실내 환경을 쾌적하고 스마트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선 기술과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문의 연 매출이 2015년 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