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미국 달러화가 세계 넘버원(No. 1 currency) 통화로서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제통화체제를 바꾸기 위한 자신의 제안을 얘기했지만, 달러화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어떤 조치도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이 달러화의 역할은 국제시장과 투자자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 관계자는 “고정 환율과 변동 환율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환율 체제가 좀 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체제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올해 프랑스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통화체제 개편 논의를 주도할 움직임을 프랑스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