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美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와 7년 소송 끝에 승소

2011-01-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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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종합장비기업 주성엔니지어링이 7년여를 끌어온 특허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이하 AMAT)가 지난 2004년 대만 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 소송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이다.
 
지난 2003년 12월 AMAT는 주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플라즈마 챔버의 현가식 가스 분배 매니폴드’ 특허를 침해 했다는 이유로 LCD용 화학기상증착장비(PECVD)의 판매 및 수입통관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듬해인 2004년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것.
 
이에 대만 지방법원 재판부는 주성의 장비와 관련 기술은 미국 AMAT가 특허침해라고 주장한 청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1심에서 원고신청 기각결정을 내렸다.
 
주성측은 “이번에 승소한 특허침해금지 소송과는 별도로 상대방의 특허에 대한 무효 소송도 진행 중인 상태”라며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주성의 독자적 기술력이 제대로 입증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원래 이번 소송은 주성의 시장 진입 저지를 위한 상대방의 영업 전략이었다고 여겨진다"며 "고객의 오해에 따른 시장 불이익도 많았던 만큼 앞으로 고객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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