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칭기즈칸처럼 세상을 변화시키자"

2011-01-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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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매출 6조8000억원, 수주 14조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칭기즈칸과 몽골의 유목민처럼 미래를 향한 비전을 포스코건설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해외로 뻣어나가 세계 최고의 건설회사를 실현합시다."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20년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의 세계 최고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올해 초원의 강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돛을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4조원, 매출 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이루기 위해 ▲글로벌 역량 강화 ▲원가절감 ▲우수 인력 확보의 3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건설 공사 현장에서의 무재해 달성과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도 올해 꼭 이뤄야할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정동화 사장은 "생존을 건 경쟁에서 이기면 업계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성장'과 도약의 디딤돌이 될 내부 역량의 질적 고도화라는 '내실'을 동시에 이루자"고 말했다.

◆ 다음은 신년사 전문

포스코건설 가족 여러분, 2011년 신묘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에 힘입어 회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 11조원을 돌파하였고, ENR誌 선정 글로벌 TOP 40위로 성장하였으며, 5년 연속으로 대학생이 뽑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포스코건설 3.0시대를 이루어갈 송도사옥에 입주하여 이제는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경영환경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 환율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며, 글로벌 기업간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입니다.

생존을 건 경쟁에서 이기면 업계의 리더가 될 수 있지만, 패퇴(敗退)한다면 단순한 시장점유율의 하락이 아닌 시장에서 소멸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법칙에는 우리 회사라고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과거 12세기 유라시아의 광활한 초원을 지배했던 유목민, 칭기즈칸은 내전을 종식하고 바깥 세상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탄생시켰습니다.

칭기즈칸의 성공요인은 한마디로 “꿈”이었습니다.

칭키즈칸과 몽골의 유목민들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이상이 되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는 강한 신념을 지녔습니다.

미래를 향한 비전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한다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2020년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의 글로벌 TOP E&C기업 실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2011년은 초원의 강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돛을 올려야 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대장정의 원년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올 한해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성장”과 도약의 디딤돌이 될 내부 역량의 질적 고도화라는 “내실”을 동시에 이루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설정한 금년 경영목표는 수주 14조원, 매출 6조 8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Stretched Target으로 설정되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그 시작은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나의 꿈, 너의 꿈이 아니라 열린 사고를 통해 모두가 하나된 우리의 꿈으로 승화시킨다면 어떠한 목표도 성취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 미래 비전의 토대가 될, 금년 경영목표 달성을 이루기 위한 3가지의 추진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글로벌 TOP 10 성장 체제 구축”입니다.

회사는 3대 주력사업과 5대 강화사업에 대해 조기에 글로벌 TOP 수준의 역량 확보가 가능토록 자원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작년에 수립한 PEPCOM 성장체제 완성을 위해 Family사와 함께 Planning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CoE설립과 M&A를 통해 엔지니어링 능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있는 O&M 사업에 진출하는 등 업(業)의 진화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남아, 중남미 등 Emerging Country에 대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PJT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인도 엔지니어링센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장(場)의 확대 역시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둘째는 “일류 수준의 원가경쟁력 강화”입니다.

회사는 국내외 경쟁사 대비 성장세는 높지만, 수익성에서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금년에는 수익성을 반드시 Catch Up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원가 30%, 공기 30% 단축을 목표로 수주에서 시공에 이르는 全과정에서 극한적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3.3운동을 전사차원에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포스코건설형 현장혁신 모델인 cQSS의 全현장 확대 시행과 글로벌기업에 걸 맞는 선진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제2의 PI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는 “인적 역량 및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입니다.

인재는 시대와 산업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지식산업인 건설업에서는 인재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우수인재 확보와 핵심 연구인력 채용 그리고 Star Player와 외국인 전문가 영입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또 직원들의 체계적인 글로벌 역량과 전문능력 배양을 위해 작년 대비 2배에 이르는 교육비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자기개발 노력입니다.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개발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동아리 활동 등 학습조직화의 노력을 경주할 때 글로벌 역량과 전문적 소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는 조직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디지털 유목민 시대에 걸 맞게 Smart Work를 구현하여 낭비도 줄이고 창의적으로 일하여 업무가치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무재해 달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은 현장업무의 최우선 순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될 수 없는 핵심가치입니다. 또한 이제부터는 사고예방을 넘어선 인간존중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고층화, 복잡화 되어가는 건설환경은 우리에게 더욱 적극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처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소장 여러분께서는 현장 안전업무 PROCESS를 엄정하고 정확하게 지킴으로써 재난과 고통 없이 무재해 준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포스코 패밀리가 중요시 여겨야 할 덕목은 바로 그룹 시너지 창출과 협력사 동반성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작년, 그룹경영체제 출범 이후 E&C 부문이 그룹內 시너지 창출활동을 선도해 왔습니다. 작년에는 기반 조성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금년에는 제도적인 면을 보완하고 조직문화적인 통합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역시 우리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사회적 책임”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합니다.
협력사와 지역사회는 우리와 함께 멀리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끝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포스코건설 가족 및 패밀리사
그리고 파트너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사장 정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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