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건설업계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설사로 현대건설이 1위에 올랐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구인광고, 기업 데이터베이스(DB) 조회수와 회원 직접투표 등을 누적 집계한 취업인기순위에서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종합건설 분야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빅4 체제를 굳건히 다졌다. 특히 현대건설은 매각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중인데도 불구하고 매달 경력사원 모집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해외 수주 성장이 부각되고 있는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채용마케팅을 통해 3위 자리를 다졌다. 대림산업은 직원의 성장과 개발을 중시하는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건설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이 정상을 차지했다. 구산토건은 지난해 국내 및 해외 전문인력 채용이 꾸준했다. 삼보이엔씨, 특수건설, 동아지질, 효동개발, 진성토건, 흥우산업, 보림토건, 남화토건, 태암개발이 전문건설 10위 안에 들었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플랜트 종합 엔지니어링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에는 토목 종합 엔지니어링업체인 도화종합기술공사가 올랐다. 도화는 활발한 신규 채용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2010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국내 매출 및 기술력 1위의 설계업체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채용이 부진했던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리스피엔씨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중앙디자인, 대혜건축, 시공테크, 이건창호시스템, 우원디자인, 희훈디앤지, 엄지하우스, 삼우이엠씨, 국보디자인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는 근로조건, 회사분위기, 채용마케팅 등의 복합변수들로 인해 시공능력순위나 외형매출, 기술자수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구직자들에게 인기순위가 높은 기업이 일반적으로 우수인재 선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