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자신의 말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지난 12월 30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예전처럼 심빠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 없기를 바래요"라고 덧붙였다.
2일 밤에는 " 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 마디 해 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 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네요.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앞서 진중권은 심형래 감독의 전작 '디 워'에 대해 "서사없는 영화"라는 혹평을 퍼부으며 작품성과 흥행에 대해 논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진중권 평론가가 '라스트 갓파더'를 본다면 뭐라고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생각만 해도 무섭다"며 "'디 워'때 혹평을 했던 평론가들이 가장 무섭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