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금융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재무관료.
공인회계사로 대학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행정고시 22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5년부터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선출돼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특별지원자금을 협상했다.
세계은행 상임이사 재직 때는 '금융부문 지원전략 임시위원회'를 만들어 의장을 맡아 직접 전략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은행에서 이사회가 직접 임시위원회를 꾸려 현안을 다루는 '톱 다운' 방식을 택한 것은 그가 처음으로, 세계은행에서는 '초이(Choi)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용하고 있다.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이다. 과감한 외환시장 개입을 놓고 '최틀러'라는 별명도 회자된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아끼는 후배. 2008년 강 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을 때 재정부 1차관으로 호흡을 맞추다가 고환율 정책 논란과 함께 물러났지만, 곧 필리핀 대사에 임명되면서 '보은 인사'라는 평을 낳기도 했다.
△경기 화성(54) △서울대 경영학과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금융정책과장 △비서실장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 필리핀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