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 금액인 716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내년에도 700억 달러 돌파는 물론, 최대 8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30일 전망했다.
올해는 총 419개 업체가 해외 91개국에서 588건의 공사, 716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수주금액(491억 달러) 대비 46%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 수주 비중이 66%(472억 달로)로 지난해(73%, 357억 달로)보다 다소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비중은 25%(180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22% 늘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 비중이 80%(574억 달러)로 전년도(73%, 356억 달러)에 이어 늘었다. 하지만 토목, 건축 공종의 비중은 지난해 24.5%에서 올해 16.4%로 줄었다.
규모별로는 10억 달러 이상 공사가 17건, 430억 달러(60%)로 지난 2008년의 27%(8건, 127억 달러), 지난해 47%(13건, 230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협회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해외건설 수주액은 최대 8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신시장개척 지원,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