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영변에 초대하는 것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모종의 양보를 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전제로 IAEA 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고 의미라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초대’라는 표현과 관련해 “1회에 한정한 형식적인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표현한 데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이를 근거로 중국 정부가 제기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 모임에 당분간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밝힌 ‘사용 후 핵연료봉 판매’ 의사에 대해서도 “(북한이) 상식적인 거래 가격의 5배에 이르는 7천만 달러를 제시하는 등 사실상 매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북측이 변화구를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며,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더라도 스트라이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