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금융위는 제23차 정례회의를 통해 ‘DGB금융지주(가칭)’ 설립 예비인가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내년 1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결의해 곧바로 본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향후‘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과 함께 3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특히 대구은행은 ‘지역밀착형 금융지주사’를 통해 지역민의 금융편의를 최대화할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이 증권․보험․자산운용․카드 등을 통한 금융그룹화를 추진하는데 반해, DGB금융지주는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금융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지주사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신용정보회사만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대구은행은 일단 지역 내 점포망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민의 금융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통카드사인 카드넷 인수작업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는 이와 연계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대구은행은 향후 캐피탈업과 자산운용사 등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겸업화․대형화 된 시중은행의 지방공략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사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