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0%(10.17포인트) 오른 2043.49로 거래를 마감했다. 22일 2038.11포인트 이후 4거래일 만에 연고점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이날 배당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을 맞아 지수는 소폭 하락하면서 출발했다. 거래소는 전날 배당락 여파로 지수가 1%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당초 한국거래소가 예상했던 하락폭보다 시초가 하락폭은 작았다.
시초가는 0.23%(4.75포인트) 떨어진 2028.57를 나타냈다.
이날 연고점 경신 주역은 개인이다. 장 초반 배당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던 증시를 개인이 반등시켰다.
개인은 98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과 50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배당락일 영향으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로 144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초 낙관적인 지수전망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1930~2080선 사이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호 시황정보팀장은 "4분기 실적을 통해 단기 급등했던 증시도 검증받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상승랠리보다는 박스권 조정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9%(7.36포인트) 상승한 502.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나흘 만에 500선도 회복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0.50% 상승했다. 홍콩은 1.33%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내린 1146.4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