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세계 1위의 가구·인테리어 유통업체인 스웨덴 이케아(IKEA)가 한국 진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구업체 및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유통계는 물론 의류·음식료·엔지니어링·부동산·전자 등의 연관업계 또한 이케아에 대한 관심이 시간 지날 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한국에 직영점포를 열기 위해 서울에 인접한 부지를 매입 후 한 엔지니어링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현재는 사업성분석 및 매장설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에 본사가 위치한 이케아는 세계 최대의 가정용 조립가구·인테리어 회사로 전세계 37개 국가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업체다. 중국·홍콩·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에도 매장을 열어 젊은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계속 한국에의 매장 오픈을 유보해 왔다.
이케아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서 가구 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는 실용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이케아 매장은 슈퍼마켓 시스템으로 운영되서 구입한 가구를 즉석에서 계산 후 곧바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운송·적재·배송·설치' 등에 들어갈 비용을 최소화한 형태인 것이다.
젊은층의 상당수는 이미 이케아를 인지하며 싸고 다품목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다.
홍콩·중국 매장에서 수입된 이케아 제품이 온라인몰 또는 수입 판매점 등을 통해 수입되어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존재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케아의 DIY(Do It Yourself : 사용자가 스스로 가구를 구입하고 조립해 쓰는 스타일) 방식이 한국의 생활소비 문화에 적합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 또한 적지 않다.
실제 유럽 최대규모 홈인테리어분야 유통기업 비앤큐(B&Q)는 과거 한국에 진출해 영업했지만 한국에 진출한 이후 2년 만에 철수했다.
▲스웨덴의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직영 매장 [사진 - IK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