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석탄공사는 경기도 의정부 본사에서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대표 알탕 게렐)과 1000만 달러에 탄광 지분 51%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와 엔알디, 선진그룹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인 한몽에너지개발주식회사와 훗고르 탄광이 참석한 이번 조인식에는 게렐 도르지팔람 주한 몽골대사와 김성실 지식경제부 석탄산업과장이 참석했다.
몽골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석탄 매장량이 많은 국가다. 일본 캐나다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몽골석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체결로 한국과 몽골의 자원개발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은 개발 초기단계 노천탄광으로 총 광구면적만 1만 2873ha(여의도 면적의 약 16배), 개발권 구역만 매장량 1억 900만톤, 평균탄질이 7000kcal 이상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높아 빠르면 5년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석탄공사는 내년에 30만톤을 생산하고 시설투자를 통해 1200만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중국 신강성 제철공장, 뚜바 알타이 러시아 공화국 발전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요처도 미리 확보해놨다.
이강후 사장은 “이번 성과는 향후 공사의 해외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탄광 운영과 개발을 석공 기술진이 직접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