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세대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패널을 적용한 '시네마3D TV'를 CES 2011 전시회에서 대거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이번 제품은 42·47·55·65인치 등 3개 시리즈 7개 모델로 구성됐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3D 패널 편광판에 붙였던 3D 글래스를 4분의 1 가격의 3D 필름 필터로 대체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 등 3D TV 경쟁사들은 셔터글래스 방식을 통해 3D 영상을 구현했다. 주요 TV 제조사 가운데 편광 방식을 고수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했다.
다만 편광 방식은 제조 단가가 높고, 화면을 2분의 1로 분할해 화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올해 LG전자가 편광방식과 셔터방식을 병행한 것 역시 이같은 편광기술의 단점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해 편광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게됐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풀HD급 하질을 구현해 화질저하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필름 부착 편광 제품과 셔터 제품의 제조단가는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편광방식 안경은 가격이 저렴해 가격 면에서 셔터 제품에 비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광기술의 장점은 그대로 살렸다. 편광기술은 안경이 가벼워 착용감이 좋다. 아울러 어지럼증과 어두운 화면 등 기존 3D TV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180도의 시야각을 확보해 쇼파에 누워서도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시네마 3D TV 외에도 FPR 기술을 적용한 3D OLE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등 3D 풀 라인업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LG전자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은 3D 안경을 일일이 바꿔 쓰는 번거로움 없이 하나의 3D 안경으로 LG전자의
3D 풀 라인업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기존 3D TV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을 없앤 LG만의 혁신 제품을 앞세워
세계 3D 시장을 확실히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