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8일 내년도 매출 156조원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150조 매출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매출은 1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지난해 125조원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일부 전자계열사들이 부진했지만 전반적으로 호성적을 거둔 것.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 대비 11% 증가한 매출 신장을 달성함으로써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LG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LG 측은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통해 해외매출도 역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73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며 "그룹 총 매출의 76%를 해외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휴대폰·디지털가전·석유화학·IT소재부품 등에서는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 출시 △고부가 제품 확대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창출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사업인 태양전지·LED조명·전기차용배터리 등 그린신사업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통신·서비스분야는 △4세대 이동통신 및 이종산업과 IT를 융합한 컨버전스 서비스 △해외 자원개발 확대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새로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LG는 △전자부문 97조3000억원 △화학부문 27조3000억원 △통신·서비스 부문 31조4000억원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내년도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두자릿수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프론티어의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