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27일 오전 앙성면 중전리의 성모씨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와 충주시에 따르면 이 농가의 한우 258마리의 중 1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의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10여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구제역 유사 증세로 수의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구제역 발생지역인 경기도 이천과 14km, 강원도 문막과 17km 떨어진 관리지역(20km 이내)인데 도는 만일에 대비해 방역대를 설치하고 소독작업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한우농장 반경 500m 이내 축사는 돼지 사육농가 1곳(15마리) 뿐이라고 방역본부는 설명했다.
방역본부 관계자는 "경북, 강원, 경기, 인천 등 다른 구제역 발생지와 역학적 관계가 있는 곳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103농가 1만1천537마리의 살처분과 가축 이동제한(700여농가)을 포함해 모두 214억원의 피해가 났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