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양주·포천·파주시, 연천군 등 경기북부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읍·면동과 사회단체에 축제와 행사,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지침으로 인해 26일 현재 각종 송년모임이 자의반 타의반 취소되고 있다. 또 공청회와 세미나 회의에 참석 할 도·시·군 전 공무원들이도 방역 일선에 투입되면서 각종 회의도 중단된 상태이다.
포천시는 28일 계획한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 공청회와 새해맞이 행사 등 10여건의 공식 일정을 취소했고, 경기도의 대표 겨울축제인 ‘동장군 축제’도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파주와 고양시도 내년 1월1일 열기로 한 ‘고양해맞이 대축제’와 ‘파주 감악산 해맞이 행사‘를 구제역 확산우려에 전격 취소했다.
첫 구제역이 확진된 양주시는 지난 18일 열기로 한 ‘코리아 재즈공연’과 이통장 연합회 이취임식, 각종 사회단체 송년모임과 농업인경영대회, 불곡산 해맞이 등반대회 등 30여 건의 크고 작은 행사를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모임과 행사가 줄 취소되면서 대형 식당가와 축산물을 이용한 2,3차 산업은 울상이며, 대형 뷔페의 경우 예약됐던 송년모임이 잇따라 취소돼 손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주지역의 한 소고기집 관계자는 “구제역의 경우 인체에 아무 상관관계도 없는데, 소비를 꺼려 난감하다”며 “지난해보다 20-30% 정도는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