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1일 오전 7시31분23초.
우리나라 육지에서 신묘년(辛卯年) 첫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이다.
간절곶은 울산대공원 등 6개 지점에서 출발하는 160여대의 무료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오는 해맞이 관광객을 위한 관광특급열차도 있다.
이 열차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서울역을 출발해 새해 1월1일 오전 5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역에 도착한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MBC가 주관하는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를 주제로 2010년 12월31일 오후 2시부터 2011년 1월1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간절곶 일대는 신묘년을 상징하는 토끼상과 국내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글루 얼음 조각전'으로 꾸며진다.
오후 8시 문화예술단체와 국내 가수가 출연하는 송년 콘서트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자정 무렵 제야 행사와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2011년 1월1일 0시 새해를 축하하는 축포가 터진다.
1일 오전 7시부터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간절곶 모자상 앞 무대에서 태평무와 북춤 공연, 토끼상 제막식, 풍선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간절곶 외에도 울산에는 해맞이 명소가 많다.
동구 방어동 대왕암공원은 간절곶보다 1초 늦은 오전 7시31분24초에 신묘년의 첫 해를 볼 수 있다.
대왕암공원 해맞이 공원에서는 1일 오전 6시50분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소원풍선날리기, 기원제, 희망게시판 적기, 떡국 나누기, 사랑의 차 마시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북구 강동해변도 해맞이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북구는 '중복성 축제 감축' 차원에서 내년부터 '강동 해맞이 축제'를 폐지키로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출을 보는 사람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북구 농소1동 농협과 효문동 새마을부녀회, 염포동 생활체육회 등 자생단체는 각각 동대산, 무룡산, 염포산에서 새해 소망 기원 및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