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정근우에게 지난해 연봉(2억4000만원)에서 29.2%(7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를 찍고 2홈런, 48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면서 공격 첨병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대표팀 주전 2루수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가장 늦게 연봉 재계약을 맺었던 정근우는 "빨리 계약을 마쳐서 내년 시즌을 더욱 알차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발전된 모습으로 팬과 구단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123경기에서 타율 0.300과 20홈런, 80타점을 기록해 대형 내야수의 자질을 보인 3루수 최정도 지난해 1억6천만원보다 37.5%(6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08년 시즌을 마치고 처음 억대 연봉을 받았던 최정은 2년 만에 2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정은 "계약을 마치니 홀가분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K는 내야수 권용관(34)과도 8600만원에서 11.6%(1천만원) 깎인 76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SK는 24일까지 재계약 대상 선수 51명 가운데 42명(82.4%)과 협상을 마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