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년 연속 고객만족도 낙제점

2010-12-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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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정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한국거래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3개 준정부기관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타 공공기관 중에서도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강원랜드, 광주과학기술원,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8곳이 2년연속 고객만족도 낙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164개 공공기관(공기업 21개·준정부기관 78개·기타 공공기관 65개) 가운데 평가등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미흡'을 받은 공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7개(9.0%), 기타 공공기관은 14개(21.5%)가 고객만족도 최하등급 기관으로 등재됐다.

올해 '미흡' 평가를 받은 준정부기관 가운데 3곳(거래소·영진위·문화예술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객만족도 수준 최하점을 받는 불명예를 지게 됐다. 올해 처음 신규대상에 포함된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도 '미흡' 진단이 내려졌다. 이 밖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타 공공기관에서도 올해 통합조사대상기관에 포함된 강원대학교병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노사공동고용지원사업단,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등 4곳과 부산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도 고객만족 수준 낙제기관이 됐다.

이들 21개 고객만족도 '미흡' 기관들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통합공시해야 하며 내년 경영실적평가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21개 미흡기관은 체계적인 관리로 적극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을 내놓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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