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행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과 '디지털 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방송사업자 등이 수립한 시행계획을 종합해 구체화한 것으로 예산은 총 411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내년에는 홍보, 수신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을 강화하여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디지털전환은 제작송출시설 구축, 송신시설의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등 공급자 측면의 디지털전환을 강조해 왔다.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해 인지율 90%,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 등 DTV 보급률 80%, 디지털 TV방송의 커버리지를 94%까지 확대하는 것이 내년 디지털 전환의 추진목표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시청자 측면 강화 △공급자 측면 보완 △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정했다.
우선 시청자측면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는 첫째, 정보접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면대면 홍보 등 전략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또 인터넷에서만 구입 가능한 디지털 컨버터를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경우 중소기업이 제조한 보급형 DTV를 조달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모든 국민이 지역적, 환경적 요인에 관계없이 양질의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신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200개의 농어촌 마을에 공시청 설비를 개선하고, 위성을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13만세대에 위성수신기를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 및 EBS와 협력하여 영세 농어촌 지역 초 중 고교의 노후 지상파 TV수신시설에 대해 무상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일부 TV수신료 면제 가구,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7만 가구에 DTV 구매보조 또는 디지털컨버터 무상지원하고, 소득이 낮은 시각장애인, 난청노인 등에게 화면해설방송수신기(5000개), 자막방송수신기(8584개)를 지급한다.
공급자측면에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디지털보조국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융자지원(220억원)과 관세감면(4%) 등의 지원정책을 병행 추진한다.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및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내년 6월 29일에 마무리하고 서울 및 광역시 등에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9개소)를 구축해 디지털전환 전국 사업을 대비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에 대한 대국민 인지율 향상과 기술적 점검을 위해 전국동시 또는 지역별로 아날로그TV방송에 대한 가상종료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