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닝, 잇따른 악재에 ‘울상’

2010-1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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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업체 리닝(李寧)이 주가 하락과 기관들에서 쏟아지는 비관적인 보고서로 곤란에 처했다고 중궈정취안왕(中國證券網)이 최근 보도했다.

스포츠 의류와 운동화 부문에서 2011년 2분기 주문량이 지난 해 동기 대비 6% 이상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자마자 지난 20~21일 이틀 간 리닝 주가는 무려 21.88%나 떨어지면서 48.96억 위안(한화 약 8500만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각종 기관에서 쏟아낸 비관적 전망의 보고서는 리닝의 앞날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당장 중국 건설은행은 리닝의 주가 목표치를 21.9 홍콩달러에서 15.2 홍콩달러로 낮추고 내년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16~19%로 내다봤다. 건설은행은 리닝의 주문량이 6% 급감하는 등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업종에서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도이치 뱅크도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그리고 내년 리닝의 연간 순익을 각각 11억5000만 위안, 12억6200만 위안으로 낮게 내다봤다. 주당순이익도 각각 1.09위안, 1.19위안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에 대해 리닝 측은 현재 낙후된 대리업체 구조조정 판매시스템 개선 상품 주기 관리 강화 등의 대대적인 노력을 통해 판매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닝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비록 리닝 브랜드 제품의 수주량 급감은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리닝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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