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상당국은 22일(현지시간) 또다시 강력한 폭풍우가 이 지역으로 몰려오면서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고 5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재해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산불로 잡목이 모두 타 버린 산악지역과 계곡 인근 주택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수백 가구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 대형 산불 피해가 있었던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라카나다와 라크레센타 지역의 200여 가구에 대해서도 전날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또 LA 동부지역을 운행하는 메트로 골드라인 전차 운행이 정전으로 한때 중단됐고 여러 외곽 고속도로에서 구간별로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다.
LA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해안도시 라구나비치 도심이 이날 아침부터 진흙과 빗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홍수로 고립된 호텔 손님들이 헬기로 구조되고, 오션사이드와 샌디에이고 사이의 해안가를 달리는 열차 운행이 산사태로 중단되는 등 폭우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