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1월 전국 지가·거래량’를 발표했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31% 낮은 수준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11월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올 초부터 이어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0.02% △인천 -0.03%, △경기 0.01% △지방은 0.02~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평균 지가의 경우 상승률이 0.01% 를 기록해 지방(평균 0.06%)이나 전국(평균 0.03%)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8개월 동안 하락하던 강남권 땅값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218곳의 땅값이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올라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6월 -0.03% △7월 -0.07% △8월 -0.05%ㅡ△9월 -0.13% △10월 -0.13%로 5개월 내리 내렸으나 11월에는 △0.02% 올랐다.
7개월째 속락했던 서울 강남구는 0.02% 올랐고 △서초(0.01%) △송파(0.18%) △양천(0.01%) △과천(0.03%) △안양 동안(0.04%) △용인(0.02%) △성남 분당(0%)이 일제히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지연 등의 영향으로 0.27% 떨어졌고 △서울 성동(-0.21%) △경기 동두천(-0.13%) △인천 부평(-0.12%) △충북 보은(-0.11%)도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토지거래량은 총 20만8260필지, 1억8509만3000㎡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필지수 기준 0.7% 증가, 면적 기준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22만8000필지)과 비교하면 8.8% 낮은 수준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45.1%), 상업지역(13.1%), 주거지역(3.0%)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3.3%), 기타(2.9%), 답(1.0%)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