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짜리 ‘서귀포 제2관광단지’는 어떤 모습

2010-12-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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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8037억원짜리 '서귀포 제2관광단지' 밑그림이 그려졌다.

제주도는 22일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기본전략은 인근에 조성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연계시켜 하나의 관광단지를 만드는 관점에서 짰다. 제주헬스케어타운과의 전략적 시설배치를 통해 의료와 관광을 융합시킨다는 전략이다.

개발컨셉은 뷰티에이징(아름다운 노년), 에스테틱(미용)&슬리밍(다이어트), 쇼핑·문화·숙박을 결합시킨 형태다.

뷰티에이징 컨셉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자연에 순응하고 즐기며, 아름다운 노년을 향유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즐길거리와 노동이 조화된 주거형 숙박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에스테틱(미용)&슬리밍(다이어트) 컨셉은 대체의학과 한방화장품으로 다이어트와 미용을 가꾸며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쇼핑·문화·숙박 컨셉은 새롭게 변화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다른 산업을 관광과 연계시키는 새로운 시도도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특용작물 중심의 경관농업 공간도 조성된다. 유기농 약초재배와 한방화장품을 만드는 공간이다.

시로미(불로초)를 활용해 장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서불설화 등 중국인의 조상을 탐방하는 여행코스를 개발 하는 것.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이다.

향토 바이오 융합산업, 식품산업, 물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프랜차이즈산업 등 제주의 향토자원 5대 산업과 연계시키는 전략도 구상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경호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에 20억1000만원을 들여 기본설계용역을, 수성엔지니어링에 6억4500만원을 들여 환경영향 용역을 맡겼다.

서귀포 제2관광단지는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238만7000㎡의 부지에 공공 1228억원과 민자 6809억원 등 총사업비 8037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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