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0월부터 벌여 온 WCU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WCU는 우수한 외국학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해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총 825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비는 1591억원이었다.
이번 평가는 WCU 사업 첫해인 지난 2008년과 2009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5개 대학의 149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학생 충원, 외국학자 성과 관리, 사업 내실화 정도, 연구 성과 등을 중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12개 사업단은 성과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외국학자 유치 실적이 저조해 내년 1월부터 사업 대상에서 아예 빠지게 됐다.
12개 사업단은 서울대·울산대 각 2곳, 건국대·포항공대·경북대·서강대·전북대·광주과학기술원·서경대·한밭대 각 1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 2곳, 서경대 1곳, 건국대 1곳, 광주과학기술원 1곳 등 5개 사업단은 외국학자 유치가 불가능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또 지원과제 유형별, 패널(학문분야)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17개 사업단은 사업비의 15%가 삭감된다.
해당 사업단은 이화여대 3곳, 서울대·성균관대·포항공대·전남대 각 2곳, 한국과학기술원·한양대·서강대·울산대·경원대·아주대 각 1곳이다.
반면에 성과가 우수한 사업단 15곳에는 내년도 사업비의 15%가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우수 사업단으로 평가된 15곳은 경상대·고려대·연세대 사업단 각 3곳, 부산대 2곳, 서울대·영남대·한국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대 각 1곳이었다.
이 가운데 경상대는 우수 사업단 비율이 50%(전체 6개 사업단 중 3곳)로 가장 높았고 대학본부의 사업단 지원 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각 사업단에서 이의제기 신청을 받아 연말에 최종 평가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