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품바이어 64% “한미FTA로 한국산 구매 늘릴 것”

2010-1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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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미 FTA 최대 수혜품목의 하나로 꼽히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이 한미 FTA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미국 바이어들의 구체적인 반응이 나왔다.

코트라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이 있은 후미국 자동차 부품 바이어 100개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인 64명의 바이어가 한국산 부품의 구매를 확대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포드, 크라이슬러, 보쉬 등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부품 바이어 50여개사가 포함돼 있다.

바이어들이 한국 부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로는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로 수입확대 의사를 밝힌 바이어의 85%인 55명이 답했다. 반면‘한국산 인지도 상승’을 꼽은 경우는 6%인 4명에 불과했다.

또 중국과 거래중인 바이어(70명)의 41%, 일본 및 유럽과 거래중인 바이어(59명)의 35%, 멕시코 및 캐나다와 거래중인 바이어(61명)의 34%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경쟁국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이 한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윤재천 코트라 지역조사처장은 “미국 빅3의 아웃소싱이 확대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올해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미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한미 FTA로 인한 2.5%의 관세철폐 효과가 맞물린다면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최적의 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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